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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레전드 파블로 사발레타 은퇴 발표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파블로 사발레타는 축구선수로서 은퇴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여름에 웨스트햄을 떠났던 사발레타는 그가 가진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으며 그의 가족과 상의 끝에 선수로서 은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는 “18년 동안의 프로선수 생활 끝에 축구 선수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특별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환상적인 기간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할 것입니다. 구단들, 동료들, 코치님들, 그리고 특별히 제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입니다.”

“많은 감정과 함께 제 삶의 최고의 무대 중 하나에서 떠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발레타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9년을 보냈으며 총 333경기에 나서서 12골을 넣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팬들은 그를 아주 많이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은퇴 소식을 접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낸 그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블로 사발레타는 셰이크 만수르가 새로운 구단주가 되었다는 소식이 있기 하루 전에 영입되었습니다. 당시 마크 휴즈 감독은 구단 인수에 따라서 막대한 영입 자금을 받을 예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스파뇰의 수비수를 650만 파운드에 영입하기로 이미 합의했었으며 휴즈 감독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9일 전에는 비슷한 금액으로 뱅상 콤파니가 영입되기도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팀의 영광스러운 시대에 앞서서 영입된 두 선수보다 더 잘하고 헌신적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발레타와 콤파니의 새로운 합류는 축구계의 이목을 끌지 못했으며 City팬들에게도 그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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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2008년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호비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부터 이적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사발레타와 호비뉴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동시에 데뷔전을 가졌으며 이전에는 갖지 못했던 긍정의 기운을 구단에 안겨주었습니다.

모든 시선은 호비뉴에게 쏠렸고 사발레타는 묵묵히 그의 플레이를 뜨거운 가슴으로 묵묵히 해나갔습니다.

경기는 첼시가 3-1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팬들의 열정을 줄어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팬들의 시선은 사발레타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빠르게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에 사발레타는 모든 도전을 그의 마지막인 것처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축구 선수의 인생은 좋지 않은 태클 한 번에 끝이 날 수도 있으며 사발레타는 모든 도전을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냈고 이는 팀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티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것은 오래걸리지 않았으며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의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부었습니다. 또한 경기장에는 혼자 있지 않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돋보였습니다. 팬들은 그의 열정, 헌신에 대해서 전하고 또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랜 동안 수비수로 활동했었고 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나라에서든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수비의 기술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팬들과 선수간의 찬사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발레타가 City에서 보여준 모든 것들을 인정한 서포터즈들 앞에서 경기를 해나갔고 팬들의 가슴 한 켠에 그는 이미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첫 시즌에 리버풀전에서 첫 레드카드를 받았고 2009년 1월에는 위건을 상대로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터프한 태클을 하는 우측 풀백이었던 그는 이미 당시 팬들 사이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머무는 동안 팬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 FA컵 결승전에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아버지 호르헤가 심한 교통 사고를 당했고 곧장 아르헨티나로 날아가야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발레타는 결승전에 맞춰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왔고 88분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스토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가 35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사발레타는 팀이 승리하는데 한 부분을 확실히 차지했었고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구단에 대한 열정을 증명해 보일 수 있었습니다.

2011/12시즌에는 미카 리차즈와 우측 풀백 위치를 번갈아 뛰었으며 QPR전에서는 선제골을 만들어 내며 극적인 리그 우승으로 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2/13시즌에는 팬들이 뽑은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콤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에는 주장 역할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84분에 퇴장을 당하였고 위건에게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즌에 PFA 올해의 팀 안에 뽑히기도 했으며 유일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2013/14시즌에는 48번의 경기에 출전하며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컵 우승컵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처음으로 부상을 당하였고 22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습니다. 전반기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부상으로 인해서 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만 같았지만 경기에 나서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찢어지고 코가 뿌러지며 다른 곳에 상처를 받는 시티 선수를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사발레타와 같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이름이 연호되는 선수는 없어왔고 현재도 없습니다.

경기 중에 어떤 부상을 당하더라도 곧장 바로 경기장으로 돌아왔으며 위의 사진과 같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플레이하는 모습은 맨체스터 시티 No.5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경기를 즐겼으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총 32번 경기에 출전하며 끝까지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발레타와의 마지막이 다가왔고 2016/17시즌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슬픈 경기가 되었습니다.

파블로 사발레타가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 믿기 어려웠었으며 또 다른 팬들의 우상인 다비드 실바와 후반 62분에 교체되어 경기장에 들어서며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9년 동안 333경기에 나서며 숱한 부상을 경기중에 입었으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를 3-1로 승리하며 사발레타와 작별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해부터 웨스트햄 소속으로 뛰었던 사발레타는 맨체스터에 방문하였고 그럴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대표팀 54경기를 포함하여 총 600회 출전 경기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사발레타는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아직 향후 미래에 대해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존경받는 리더였던 그가 코치나 감독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항상 환영받을 것이며 여전히 City를 여전히 그의 고향으로 생각할 겁니다.

Man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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