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의 홈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이번 친선경기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와 같은 시간에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친선경기였으며 총 54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는 어린 선수들의 다양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시티가 경기를 끌고 나갔다. 공 점유율과 경기의 흐름 모두 시티의 편이었지만, 중간중간 엑스터의 날카로운 공격이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된 지 37분만에 잭 바인의 코너킥은 골문을 갈랐지만 이는 엑스터 릴리 로의 자책골로 판정되었다. 1점 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터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축구를 선보였다. 시티의 골키퍼 빌리 오브라이언은 두 번의 큰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시티는 12분 후 또 한 번의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부터 시선을 사로잡던 도미닉 맥헤일은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이대로 끝날 것 처럼 보였지만 엑스터의 반격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멕헤일의 득점 4분 후 엑스터의 코너킥은 찰스 매든의 머리에 정확히 닿았고 이내 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전광판의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찰리 매든은 수비수와의 혼전 속에서 골문 오른쪽으로 공을 정확히 날렸고 키퍼 오브라이언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골이 터지는 순간 매든과 500여명의 지역 팬들은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시티 선수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실험해보았다는 차원에서 이번 경기의 수확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