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 30골 고지를 돌파했고, 케빈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개인 통산 리그 100도움째를 기록했다. 맨시티가 신기록 수립의 연속으로 장식된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9일 새벽(한국시각) 사우샘프턴과 격돌한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맨시티 공격진의 중심 홀란드, 더브라위너는 45분 선제골을 합작한 후 이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잭 그릴리시가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홀란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또 멀티골을 작렬하는 데 성공했다. 홀란드는 이날 프리미어 리그에서 올 시즌 30호골을 터뜨리며 맨시티 구단 역사상 1971/72 시즌 프랜시스 리에 이어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홈팀 사우샘프턴은 세 골 차로 뒤진 후반 세쿠 마라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곧 훌리안 알바레스가 한 골을 추가한 맨시티가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에 결장한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가 이날 복귀했다. 맨시티는 홀란드가 결장한 리버풀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지만, 주포로 활약 중인 그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비록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어려운 승부를 예상하며 경계심을 내비쳤었다.

루벤 셀례스 사우샘프턴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맨시티를 상대로 수비 진영 깊숙한 곳에 촘촘한 블록을 형성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후 단 5분도 되지 않아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찔러준 패스를 그릴리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개빈 바주누가 이를 쳐냈다.

첫 번째 기회를 만들어준 귄도안은 머지않아 자신이 직접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만, 볼은 상대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벗어났다.

사우샘프턴은 과거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로미오 라비아가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맞섰다. 라비아는 잽싼 발재간으로 맨시티 수비를 공략하며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돌아온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는 평소와는 달리 이날 전반전이 끝날 무렵까지 눈에 띄는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지만, 하프타임 직전 문전으로 날아온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더브라위너가 절묘한 궤적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골대 바로 앞에서 머리로 받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여세를 몰아 후반전 초반부터 귄도안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사우샘프턴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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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시티는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대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직선적인 플레이로 선제골을 합작한 홀란드와 더브라위너가 이번에는 세밀하게 패스를 주고받는 사이 그릴리시가 문전을 침투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그릴리시가 시도한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바주누에게 막혔지만, 그가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추가 득점이 터지자 맨시티의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그릴리가 띄워준 크로스를 홀란드가 뛰어올라 아크로바틱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홀란드는 팀 승리가 확실시된 만큼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되며 휴식을 취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교체 출전한 세쿠 마라가 72분 윙어 무사 제네포의 패스를 받아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홀란드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알바레스가 75분 더브라위너가 카일 워커피터스에게 파울을 당해 얻어낸 페널티 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출전 명단

사우샘프턴: 바주누, 워커피터스, 베드라넥, 벨라코차프, 메이틀랜드나일스, 알카라스(69‘ 제네포), 워드프라우스, 라비아(80’ 디알로), 엘유누시(61’ 암스트롱), 월콧(80’ 디알로), 술레마나(69‘ 마라).

대기: 맥카티, 찰레타차르, 오누아추, 에도지.

맨시티: 에데르송, 스톤스(56’ 워커), 아칸지, 디아스, 아케(81’ 고메스), 로드리(81’ 필립스), 더브라위너, 귄도안(c), 마레즈(56’ 베르나르두), 그릴리시, 홀란드(69’ 알바레스).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라포르트, 파머, 루이스.

맨 오브 더 매치

수많은 맨시티 팬들은 오랜 기간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더브라위너를 꼽았다. 이날 더브라위너는 이러한 평가에 걸맞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더브라위너는 절묘한 크로스로 홀란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 100도움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더브라위너의 이날 맹활약은 그의 개인 기록 수립뿐만이 아니라 올 시즌 치열하게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가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지어 더브라위너는 이날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그릴리시가 기록한 득점은 그의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베르나르두 실바가 경기 막판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기록한 골은 취소됐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 현재 14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 프리미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자 티에리 앙리와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 기록 동률인 20도움에 도전하고 있다.

슈퍼 잭 그릴리시!

사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를 영입한 지난 시즌부터 줄곧 그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그릴리시 본인은 골, 도움을 더 많이 기록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후 현재까지 맨시티에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홀란드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관여 횟수를 기록 중이다.

또한 그릴리시는 이날 맨시티 이적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릴리시는 홀란드가 발리슛으로 기록한 추가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인터뷰

“전반전 경기력이 나쁘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사우샘프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의 게임플랜은 훌륭했다.”

“엘링(홀란드)은 이런 경기를 하기 위해 우리 팀으로 왔다. 그는 성격도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케빈(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따라가서 골을 넣은 장면도 좋았다. 그의 능력은 대단하다.”

“우리는 전반전이 끝난 후 수정이 필요했다. 이 덕분에 후반전을 매우 좋게 시작할 수 있었고, 경기력이 훨씬 개선됐다.”

“만약 전반이 0-0으로 끝났다면 상황은 크게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후반전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케빈 더브라위너 인터뷰

“나는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뿐이다. 오늘 도움을 두세 개 더 기록할 수도 있었다. 동료들이 득점을 해준다면 나도 어시스트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나는 창의력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이런 평가를 받은 선수가 많지 않다는 걸 안다. 그러나 도움을 많이 기록했다는 건 반은 나의 업적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내 것이 아니다.”

“기록을 세운 순간은 자랑스럽지만,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결과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승리하며 컵대회를 포함해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현재 맨시티의 연승 기록은 5연승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아홉 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현재 아스널을 승점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아스널은 10일 새벽 1시 30분 리버풀을 상대한다.

다음 일정

앞으로 맨시티의 일정은 빅매치의 연속이다. 맨시티는 오는 12일 새벽 4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 니선다.

이후 맨시티는 오는 16일 새벽 1시 30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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