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무려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일(한국시각) 맨시티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프리미어 리그 최종전을 3-1 완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무려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1부 리그 4연속 우승팀은 맨시티가 최초다.

또한, 맨시티는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현 시점까지 무려 여섯 차례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축구의 절대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개인 통산 프리미어 리그 6회 우승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공동 2위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은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맨시티에서 우승 17회를 달성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맨시티를 이끌며 총 38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7/18, 2018/19, 2020/21, 2022/23 시즌 올해의 감독이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마지막 아홉 경기 연속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아스널, 리버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에서 웨스트 햄을 3-1로 꺾은 덕분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감독 부임 후 무려 네 시즌이나 승점 90점 고지를 넘기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인 통산 프리미어 리그 304경기에서 225승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한 감독의 최다승 기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데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런 인정을 받는다는 건 영광이다. 이 상은 우리 구단의 모든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들인 노력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매일매일 이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감독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 프리미어 리그 4회 연속 우승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낄 만한 업적 중 하나다.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처음 잉글랜드에 왔을 때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7년간 여섯 번이나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펩(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룬 모든 것에 맨시티의 모든 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펩은 늘 팀의 성공은 모두가 들인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러나 펩의 리더십과 의욕 덕분에 우리는 아름다운 팀이 될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반대로 맨시티는 그가 우리 감독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