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가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통산 8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전에 나온 앙투앙 세메뇨의 환상적인 백힐 골이 양 팀의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이번 우승은 펩 감독이 시티를 이끈 지난 10년 동안 들어올린 20번째 메이저 트로피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시티는 올 시즌 리그컵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차지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두 국내 컵대회를 모두 석권한 역대 여섯 번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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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가 두 국내 컵대회를 동시에 들어올린 것은 2018/19시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시티는 첫 FA컵 우승과 가장 최근 우승 사이의 간격을 122년으로 늘리며, 자신들이 보유한 기록을 더욱 경신하게 됐다.

시티보다 더 많은 FA컵 우승을 기록한 팀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번 우승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개인 통산 세 번째 FA컵 우승이기도 하다. 그는 시티를 이끌며 대회 최초의 4연속 결승 진출과 8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펩은 2016년 잉글랜드 무대에 부임한 이후 FA컵에서 총 46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팀보다 9승 더 많은 수치다.

시티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는 에티하드에서의 찬란한 커리어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이번 우승 역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이라고 밝혔다.

“FA컵은 정말, 정말 특별한 대회입니다. 이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건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직원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클럽에서 9년을 보내면서 저는 이 트로피가 팬분들께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팬분들은 웸블리까지 정말 자주 찾아와 주시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희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팬분들이 함께해주시기에 오늘 같은 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수없이 많은 경기를 치렀던 웸블리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감정입니다. 저는 그 순간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은 제 커리어 최고의 날 중 하나로 남을 것입니다.

“올해 이미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 젊은 팀은 이제 우승의 맛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타이틀을 계속 차지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막바지 일정에 집중한다. 팀은 구단 역사상 11번째 1부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티의 모든 구성원은 또 하나의 성공을 이뤄낸 펩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에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