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PL R29] 브라이턴에 덜미 잡힌 맨시티, 4위권 재진입 실패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각) 브라이튼을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차례나 리그를 잡고도 번번이 동점골을 헌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지만, 브라이튼은 곧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오마르 마르무시가 골망을 가르며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전 초반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자책골로 또 동점골을 헌납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브라이튼은 경기 초반 미토마 가오루가 득점했지만,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맨시티로서는 일찌감치 실점할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었다.

실제로 사이먼 후퍼 주심은 VAR 검토 후 미토마의 득점을 취소했다.

곧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홀란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후 문전을 향해 달렸다. 이후 그는 오른쪽 측면으로 벌려선 마르무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는 그대로 전진해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애덤 웹스터에게 걸려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유도했다.

홀란드가 맨시티의 페널티 테이커로 나서 자신의 100번째 프리미어 리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개인 통산 단 94경기 만에 84골 16도움으로 최단 기간 공격 포인트 10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날 선제골은 홀란드가 올 시즌 기록한 29호골이었다.

그러나 맨시티의 리드는 10분이 채 되지 않아 사라졌다.

브라이튼은 조르지뇨 뤼터가 유도한 프리킥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시티는 32분경 마르무시와 사비뉴가 유려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사비뉴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골대를 넘겼다.

결국, 맨시티는 39분경 다시금 리드를 되찾았다.

일카이 귄도안이 건넨 짧은 패스를 마르무시가 받아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약 20m 거리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2-1로 앞선 후에도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브라이튼을 괴롭혔다. 실제로 니코 곤살레스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이는 맨시티의 득점 기회로 몇 차례 이어졌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또 동점골을 헌납했다. 브라이튼은 코너킥 상황에서 웹스터가 시도한 슈팅이 잭 힌셸우드의 슛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후사노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맨시티는 더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니코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맞았고, 케빈 더브라위너의 프리킥 또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루이스, 후사노프, 디아스(C), 그바르디올, 니코, 귄도안, 사비뉴(베르나르두 58)(포든 77), 마르무시(더브라위너 86), 도쿠, 홀란드

대기: 카슨, 코바치치, 그릴리시, 헤이스, 누네스, 맥아티

브라이튼: 페르브루겐, 힌셸우드, 웹스터(C), 반 헤케, 에스투피니안, 발레바, 고메즈(아야리 75), 민테(그루다 83), 조르지니오(웰벡 75), 미토마(아딩그라 83), 조앙 페드로

대기: 러쉬워스, 캐신, 슬레이터, 나이트, 위퍼.

관중수: 5만2471명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좋은 경기였다. 차이는 근소했다. 지금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은 모든 걸 다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당연히 늘 그렇듯이 선수들을 신뢰한다.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특히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수들도 굉장히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오늘 이길 수 있었지만, 끝내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맨 오브 더 매치

오마르 마르무시는 경기 내내 상대를 위협하며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홀란드의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 킥을 유도했으며 전반전 종료 직전 다시 맨시티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마르무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귄도안 리액션

“실망스럽다. 우리는 두 번이나 앞섰고, 경기력도 좋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다. 상대의 점유율을 제한하는 데는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우리의 자신감이 하락했다. 우리는 물러나며 쉬운 기회를 허용했다. 침착을 유지했어야 했다.”

“상대는 매우 강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매 경기가 어렵다. 우리는 매일매일 싸워야 한다. 우리는 지난 일주일간 팀 훈련 또한 매우 잘 활용했다.”

무승부의 의미...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5위에 남았다. 현재 5위 맨시티는 4위 첼시에 승점 1점 차로 뒤진 상태다. 그러나 첼시는 뉴캐슬과의 29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다음 일정

이제 맨시티는 A매치 기간을 맞아 약 15일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맨시티는 오는 31일 본머스와의 FA컵 8강에 나선다. 이후 맨시티는 4월 3일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Premier League

		팀		P	W	D	L	GF	GA	GD	Pts	폼
4			Chelsea Chelsea	29	14	7	8	53	37	16	49	LLWWL
5			Manchester City Man City	29	14	6	9	55	40	15	48	WLWLD
6			Newcastle United Newcastle	28	14	5	9	47	38	9	47	LLW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