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120분간의 혈투를 가졌지만 다니 올모와 알바로 모라타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4-2로 패하였습니다.
라포르트와 토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로드리고는 후반 70분에 교체되어 경기에 나설 수 있었으며 여느 경기와 같이 스페인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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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였고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가 후반59에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4강전에서 그대로 탈락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교체되어 들어온 알바로 모라타가 다니 올모와의 원투 패스 이후 가진 일대일 찬스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페인은 4강전 경기 시작을 매우 잘 풀어나갔고 결승행 티켓을 가질 자격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인 페란 토레스는 전반 15분에 이탈리아 진영에서 바렐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조르지뉴를 제치고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나가며 좋은 흐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반 30분에는 다니 올모에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침착하게 선방해 내었고 여전히 스코어는 0-0으로 유지됐습니다.
이탈리아도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첼시의 에메르송이 오버래핑으로 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며 동점 상황 속에서 두 팀은 하프타임을 맞이했습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페란 토레스의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얻어냈지만 디 로렌초가 다니 올모에게 공이 전달되기 전에 걷어내며 이탈리아는 실점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스페인은 결국 후반 59분에 이탈리아에게 실점을 하였습니다. 역습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의 키에사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실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 측면에서 디 로렌초와 경합을 벌이던 토레스는 알바로 모라타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나섰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페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로드리고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후방에서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야르사발은 코케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가질 수 있었으나 머리에 정확히 맞추지 못하며 공은 그대로 골 라인 밖으로 흘러 나가게 됐습니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 단 2골 밖에 내주지 않은 이탈리아의 골문을 여는 곳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스페인은 계속되는 공격 끝에 후반 80분에 드디어 골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라포르트의 패스에서부터 시작된 공격은 모라타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이탈리아 진영을 돌파하였습니다. 박스 바깥에 있던 다니 올모와 함께 패스를 주고받은 모라타는 돈나룸마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기다리던 동점골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4강 탈락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스페인과 아쉽게 정규 시간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이탈리아는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첫 키커는 이탈리아의 로카텔리였고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지만 바로 다음 키커로 나선 다니 올모가 골대 위로 차버리며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켜버렸습니다.
나머지 4번의 기회에서 모두 골을 성공시킨 이탈리아와는 반대로 동점골의 주인공인 모라타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이탈리아로 결정됐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덴마크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