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요크셔의 리즈는 홀란드가 태어난 도시다. 홀란드는 아버지 알피 홀란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시절 태어났다. 당연히 그는 어린 시절 리즈를 응원하며 자랐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 최정상급 골잡이로 성장한 그는 맨시티 선수로 리즈의 홈구장 엘런드 로드를 찾아 두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이날 로드리의 선제골에 이은 홀란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리즈를 꺾었다.
맨시티가 로드리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에는 홀란드가 두 골을 몰아넣으며 이후 한 골을 만회한 리즈를 제압했다. 잭 그릴리시는 홀란드의 두 골을 어시스트했다.
홀란드는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4경기 20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 시즌 20골을 달성한 선수로 역사를 새로 썼다.
어린 시절 자신이 응원한 리즈의 엘런드 로드를 상대팀 선수로 찾은 홀란드. 그는 과거 아버지가 활약한 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소감은 “특별했다”고 말했다.
홀란드는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셨다. 그래서 특별했다”고 밝혔다.
“특별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 커리어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맨시티 선수로 리즈전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미친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속으로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오늘 다섯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아스널을 사냥해야 한다(We have to hunt Arsenal).”
“정말 행복하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
홀란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 탓에 약 6주간 ‘강제 휴식(?)’을 취해야 했다. 그는 휴식기 동안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하며 다시 몸상태를 재정비하는 데 최대한 집중했다.
그러나 홀란드는 월드컵이 열린 기간 대다수 동료들과 달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한 자신의 처지가 후회스러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홀란드가 활약한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 터키에 밀려 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월드컵이 열리는데 집에 있어야 해서 조금은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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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하는 데 집중했다. 나는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는 모습을 보는 게 성가시다. 자극이 된다. 지금 나는 어느 때보다 굶주려 있다.”
“올 시즌 몇 골을 넣고 싶은지 이미 정해놓은 숫자가 있다. 그러나 지금 이를 밝히진 않겠다. 노 코멘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