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그동안 리그 패배의 치욕을 이번 경기로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게 됐다. 또한 2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2:0 승리로 가뿐히 씻어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의 목표가 이기는 것이었지 복수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오늘 경기에서 복수하는 게 목표는 아니었다. 물론 안방에서 두 번 연속 첼시한테 지고싶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 우리는 압박도 잘하고 수비, 점유, 공격 모두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첼시는 별다른 기회도 만들지 못했고 그게 우리한테 중요하다. 또 지난 선덜랜드 경기를 쉬었던 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 팀은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해왔다.”고 감독은 오늘 승리에 대해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쉬었기 때문에 우리 팀의 공격이 다시 살아난 것같다. 금요일 훈련에서 오늘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오늘 이긴 전술을 말하기가 쉽지만, 사실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 팀에 전술적인 문제가 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팀은 어떤 경기를 해야할 지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할 지도 잘 알고 있다. 다른 경기에서는 중요한 찬스들을 놓쳤다. 오늘 경기 승리가 특별히 전술이 달라지거나 좋아져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Gael and Samir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제 다가올 FC 바르셀로나와의 일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늘 뛴 선수들도 화요일 경기에 뛸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하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팀에 중요한 경기가 두 번 있었다. 오늘 경기는 이제 무사히 마쳤고 화요일 경기가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조합을 변형한 것이기도 하다. 화요일 경기 명단은 내일 정해질 것이다. 지난 경기 패배는 팀에 무척 큰 영향을 줬다. 강팀을 상대로 한 번 진 후 다시 이겨서 선수들이 자신감도 회복했고 FA컵도 계속 나가게 됐다. ”고 오늘 경기의 성과에 대해 감독은 진단했다.

또한 “물론 (쿼드러플에 대해) 미리 말하진 않겠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미리 쿼드러플을 말하고 싶진 않다. 오늘 승리는 다음 단계로 나갈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가장 큰 수확은 강팀을 상대로 잘 싸운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 경기 스타일을 바꿨다면 경기 후에도 많은 의문이 남았겠지만, 오늘 분명해졌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 오늘 경기의 결과에서 우리가 계속 스타일을 유지해야할 지 답이 나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시티의 플레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을 재차 확인했다.

Stevan goal

오늘 쓴 웃음을 지은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상대가 우리보다 더 이길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강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게 축구의 법칙에 맞는다. 2주전 경기에서 승자도 오늘 승자도 더 잘한 팀이었을 뿐이다. 답은 간단하다”며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오늘 우리팀이나 지난 경기에서의 우리 팀에 모두 만족한다. 선수 개개인을 꼬집고 싶진 않고, 시티가 오늘 경기에서 더 이길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 다만 우리 팀은 골 찬스도 없었고 경기도 상대한테 압도되었다. 지난 주에 경기가 있던 것과 없던 것도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