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PL 8R 리뷰] 극장 승부 연출! 맨시티, 울버햄튼 원정 2-1 역전승

맨시가 20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을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으나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 시즌 6승 2무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선제골을 득점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32분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시티는 좀처럼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스톤스가 강력한 헤더로 득점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하며 지난 시즌 초중반부터 프리미어 리그에서 31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 재구성

A매치 기간을 마친 후 열린 이날 경기는 맨시티에 쉽지 않았다. 맨시티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제각각이었던 탓에 경기 초반 울버햄튼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울버햄튼이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넬손 세메두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라르센에게 연결됐다. 라르손이 이를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울버햄튼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맨시티는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바르디올이 32분 상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볼을 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는 그바르디올의 슈팅에 손끝을 가져다대기는 했지만, 볼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사는 이후에도 빼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역전골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맨시티 공격수 사비뉴가 전반전 막판 시도한 슈팅을 쳐내는 등 여러 차례 울버햄튼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제레미 도쿠, 사비뉴 등이 울버햄튼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벵 디아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울버햄튼의 골문을 공략했고, 필 포든과 잭 그릴리시도 2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며 위협적인 장면을 꾸준하게 연출했다.

결국, 맨시티의 파상공세는 경기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가 볼을 머리로 받아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선심이 베르나르두 실바가 골키퍼 앞에 서 있던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선언했지만, VAR 검토 결과 그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며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출전 명단

울버햄튼: 사, 세메두, 도슨, 부에노, 토티, 아이트누리, 고메스, 안드레, 레미나, 쿠냐(포브스 67), 라르센(게데스 80)

대기: 벤틀리, 도허티, 고메스, 도일, 사라비아, 벨가드, 리마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스톤스, 디아스(C), 그바르디올, 코바치치(누네스 86), 귄도안, 베르나르두, 사비뉴(그릴리시 74), 도쿠(포든 67),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카슨, 아케, 아칸지, 오라일리, 맥아티

무패행진

맨시티는 이날 울버햄튼을 꺾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맨시티는 잉글랜드 1~4부 리그를 통틀어 총 92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맨 오브 더 매치

그바르디올의 활약에 유독 눈에 띄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그바르디올은 이날 마치 최전방 공격수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선보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의 동점골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역전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존 스톤스 리액션

“우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래서 세트피스 상황에 더 집중했고, 오늘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세트피스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서 내가 결승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처음에는 득점 후 골이 취소됐는 줄 알았다. 그러나 주심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골이 인정된 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우리는 이렇게 막판에 경기에서 승리하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의 리버풀처럼 이렇게 이겨본 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 득점이 취소될 뻔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심이 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베르나르두(실바)는 전혀 골키퍼를 방해하지 않았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그러나 이날 리버풀이 첼시에 2-1로 승리하며 맨시티는 리그 2위에 머물렀다. 현재 1위 리버풀과 2위 맨시티의 격차는 승점 1점 차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24일 새벽 4시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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