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로 뤼케바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홈팀은 후반 시작 직후 리들레 바쿠의 크로스 같은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헤더로 다시 앞서갔으나 안토니오 누사가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래도 시티는 물러서지 않았고, 홀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가장 까다로운 원정지 중 한 곳에서 값진 승리를 완성했다. 라이프치히는 오늘 경기 전까지 홈 5경기를 모두 이기고 무실점이었다.
이번 승리로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3승째를 거두며 리그 페이즈 7위로 올라섰다. 리그 페이즈가 끝나면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경기 요약
경기는 슬픈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킥오프 직전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을 추모하는 묵념이 있었다. 그는 월요일 FC 안도라와의 경기 중 충돌 뒤 심정지로 3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묵념은 마드리드-세비야 고속철도 노선의 톨레도 열차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좋은 의지를 보인 쪽은 시티였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라얀 셰르키의 앞으로 멋진 패스를 내줬지만, 셰르키의 슈팅은 마르턴 판더보르트의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홈팀은 조금씩 홈 구장을 요새로 만든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누사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때린 슈팅을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잘 막아냈고,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감아 찬 슈팅은 돈나룸마의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이 무렵 홈팀의 자신감은 분명히 커지고 있었다.
전반 종료가 다가오자 엔조 마레스카의 팀이 경기 흐름을 되찾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니코 오라일리가 위험 지역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라이프치히 수비수 카스텔로 뤼케바가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초반에는 홈팀이 빠르게 몰아쳤다. 돈나룸마는 박스 바로 바깥에서 날아온 바움가르트너의 골문 쪽 강슛을 쳐냈다.
하지만 시티의 1번 골키퍼는 오른쪽 측면에서 나온 리들레 바쿠의 낮게 깔린 슈팅은 막지 못했다. 크로스를 예상한 돈나룸마를 지나쳐 골이 됐다.
시티에게 다시 앞설 기회가 왔다. 홀란드의 슈팅을 판더보르트가 왼쪽 낮게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래도 시티는 경기 시작 후 한 시간 기점을 앞두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일리만 은디아예가 왼쪽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아르헨티나 출신 엔조 페르난데스가 총알 같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앞서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찔러준 공을 누사가 왼발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시티는 물러서지 않았고, 이날 주장을 맡은 홀란드가 역시 해냈다. 엘리엇 앤더슨의 훌륭한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전 9경기 만의 13번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61경기 62번째 골이었다.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다비트 라움의 프리킥이 돈나룸마를 넘어 크로스바를 때렸고, 셰르키의 슈팅도 크로스바에 맞았다.
막판에는 브라얀 그루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빌드업 과정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 홀란드의 슈팅을 판더보르트가 훌륭하게 막아냈고, 제레미 도쿠가 네 번째 골을 노린 슈팅은 위로 떴다. 추가 시간 4분이 지나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다.
라인업
라이프치히 XI: 판더보르트, 바쿠(헨릭스 74’), 오르반, 뤼케바, 라움, 엘 아이나위(자이발트 74’), 반주지, 바움가르트너(은쿤쿠 57’), 그루다, 호물루(고미스 67’), 누사(라이츠 73’)
교체 명단: 뉠란, 코네, 막시모비치, 바카요코, 에스테브, 클로스터만
시티 XI: 돈나룸마, 누네스(디아스 79’), 후사노프, 게히, 오라일리, 앤더슨(부아디 83’), 페르난데스(코바치치 83’), 은디아예(알랑 83’), 셰르키, 포든(도쿠 64’), 홀란드 (C)
교체 명단: 베티넬리, 룰리, 아이트누리, 헤이스, 그바르디올, 삼바, 루이스
감독의 총평
“몇몇 순간은 힘든 경기였어요. 우리가 꽤 잘 통제했지만, 어려움을 겪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독일 원정이니 쉽지 않죠. 승점 3점을 얻어서 기쁩니다.”
“상대는 조직력이 좋았고, 윙어들이 공격적이고 위협적이었어요.”
“전환 상황에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승점 3점에 만족하고, 이제 회복해서 다음 경기로 넘어가겠습니다.”
홀란드 경기 후 인터뷰
“한 클럽을 상대로 제가 가장 많이 넣은 기록인 것 같아요. 시티에서도, 도르트문트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팀을 정말 많이 상대했거든요.”
“라이프치히는 좋은 팀이라서, 정말 기쁩니다.”
“13번 터치했어요. 많은 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게 뭐죠? 팀이 이기도록 도운 거니까 정말 행복합니다.”
경기 결과의 의미
시티는 오늘 라이프치히를 3-2로 꺾으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시티는 리그 페이즈 순위표 7위로 올라섰다. 상위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한다.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에티하드에서 열리는 나폴리전이다. 한국 시간 11월 25일 수요일 05:00(현지 시간 11월 24일 화요일 20:00) 킥오프다.
다음 경기
엔조 마레스카의 팀은 이번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와 만나는 빠듯한 일정이다.
‘트리키 트리스’를 상대하는 경기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며, 한국 시간 11월 8일 일요일 02:30(현지 시간 11월 7일 토요일 17:30) 킥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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