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맨시티는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한 2024/25 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이날 홀란드의 두 골과 일카이 귄도안의 발리슛으로 세 골을 기록하며 크게 앞섰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긴 시점부터 아니스 하지 무사, 산티아고 히메네스, 다비드 한코가 연이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앞선 토트넘전에서 슈팅을 23회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맨시티는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득점포가 다시 폭발했다.
주장 완장을 찬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맨시티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마테우스 누네스와 필 포든이 실바와 유기적인 연계로 상대를 괴롭혔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앞서 치른 두 차례 원정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미 까다로운 상대인 지로나와 벤피카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페예노르트는 30분경 이고르 파이샹의 감아차기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히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홀란드가 페널티 킥을 유도하며 선제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 홀란드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 후 단 4분 만에 포든의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귄도안이 재차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53분 뒷공간을 침투한 누네스가 연결한 크로스를 홀란드가 마무리하며 세 골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약 15분 남겨둔 시점부터 흐름이 뒤집혔다. 페예노르트는 하지 무사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가로채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히메네스가 조던 로톰바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단 한 골 차로 좁혔다. 결국, 페예노르트는 파이샹의 침투 패스를 한코가 문전에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후반전 추가시간 잭 그릴리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아칸지, 아케(맥아티 69), 그바르디올, 귄도안(더브라위너 69), 베르나르두, 누네스, 포든(심슨푸세이 69), 그릴리시,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카슨, 워커, 디아스, 사비뉴, 라이트, 오라일리, 윌슨에스브란드
페예노르트: 벨렌로이터, 니우코프(로톰바 72), 트라우너, 한코, 스말(벨렌 68), 황인범(곤살레스 90+3), 팀버, 밀람보(제루키 68), 파이샹, 무사, 카란자(히메네스 72).
대기: 빌로프, 카, 이바누세치, 미첼, 제키엘, 레드몬드
맨 오브 더 매치
홀란드는 이날 자신의 시즌 17호골, 18호골을 연이어 득점했다. 그는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득점 관여 50회를 최단 기간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네이선 아케 리액션
“세 골 차로 이기고 있던 경기에서 비기면 마치 패한 것 같은 기분이다.”
“지금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리버풀전은 빅매치다. 우리가 이겨내야 할 도전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3-0으로 앞선 상황까지는 괜찮았지만, 안정감을 잃으며 세 골을 실점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골을 순식간에 실점하며 상황이 어려워졌다.”
“우리는 최근 많은 경기에서 패했다. 지금 우리는 약해진 상태이며 승리가 필요하다. 우리의 경기력은 좋은 편이지만, 무슨 문제가 하나라도 생기면 상황이 악화된다.”
“멘탈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점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
무승부의 의미
맨시티는 현재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8점으로 15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페이즈 9위부터 16위 팀은 단판전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2일 새벽 1시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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