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PL R32 리뷰] 더브라위너의 맹활약! 맨시티, 팰리스에 다섯 골 맹폭격 후 대승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 2024/25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 리차즈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두 골 차로 끌려갔지만, 이후 다섯 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5-2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는 더브라위너는 이날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전매특허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오마르 마르무시가 터뜨린 동점골을 만드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이어 더브라위너는 후반전 초반 마테오 코바치치의 역전골 상황에서도 이른바 ‘세컨드 어시스트’로 불리는 패스로 플레이에 관여했고, 맨시티 선수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제임스 맥아티가 에데르송의 어시스트를 받아 한 골을 보태며 리드를 벌렸다.

맨시티는 니코 오라일리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여섯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4위권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선제골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몫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첫 번째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다니엘 무뇨스가 경기 시작 약 8분 만에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하는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사르는 이를 문전으로 꺾이는 낮은 크로스로 공격을 이어갔고, 에제가 가벼운 마무리로 득점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2분 추가골을 득점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침묵에 빠뜨렸다. 미드필더 애덤 워튼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리차즈가 뛰어올라 머리로 골문을 향해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세 골 차 리드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VAR로 확인한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에제가 무뇨스의 패스를 받아 또 골망을 흔들었지만,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 포착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두 골 차로 뒤진 시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더브라위너의 33분 프리킥이 맨시티의 추격에 불을 붙였다.

더브라위너는 상대 골문으로부터 약 20m 거리에서 니코 곤살레스가 카마다 다이치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감아차기로 니어포스트 안쪽을 꿰뚫어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는 36분 맥아티의 패스를 받은 더브라위너가 반대쪽 포스트로 크로스를 띄워줬고, 마르무시가 이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는 단 90초 만에 코바치치가 득점하며 두 골 차를 뒤집고,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더브라위너가 찔러준 패스를 니코 오라일리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를 코바치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시티는 맥아티가 56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어시스르를 받아 득점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열광케 했다. 에데르송은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맥아티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 무려 70m가 넘는 장거리 패스를 연결시켰다. 이를 받은 맥아티는 상대 골키퍼를 따돌리며 왼발로 득점했다.

맨시티는 79분 오라일리가 한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오르테가 65), 루이스, 디아스, 그바르디올, 오라일리, 니코, 코바치치(도쿠 85), 귄도안, 더브라위너(C)(그릴리시 85), 맥아티(사비뉴 82), 마르무시(보브 82).

대기: 베르나르두, 헤이스, 누네스, 후사노프

크리스탈 팰리스: 헨더슨(C), 무뇨스, 리차즈, 라크루아(클라인 63), 레르마, 미첼(칠웰 63), 워튼, 카마다, 사르, 에제, 마테타(휴즈 45)

대기: 매튜스, 워드, 프랑카, 우메, 데베니, 크포라

맨 오브 더 매치

무조건 케빈 더브라위너.

더브라위너는 이날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프리킥, 날카로운 패스, 상대를 위협하는 슈팅 등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는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마르무시, 코바치치의 득점을 만든 플레이에 관여했다. 후반전 도중 교체된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더브라위너 리액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한 후 팀을 떠나고 싶다. 이 팀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가 맨시티에서 활약한 10년간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었다. 내년에도 맨시티가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 내가 최고의 축구를 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 초반 출발이 좋았지만, 갑자기 0-2로 뒤지게 됐다. 어쩌면 0-3으로 밀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반응이 좋았다. 우리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우리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0-2로 뒤졌지만, 나는 전반전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우리는 케빈(더브라위너)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후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우리 팀에서 케빈이 보여준 모습을 이번에도 또 볼 수 있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통증 없이 활약 중이며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프리미어 리그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32경기를 치른 올 시즌 현재 승점 55점을 획득한 상태다. 첼시는 31경기를 치른 현재 53점으로 맨시티를 바짝 추격 중이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19일 밤 11시 에버턴 원정에서 프리미어 리그 3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구디슨 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끝으로 133년 만에 구디슨 파크를 떠나 신축 홈구장 브램리 파크로 홈경기장을 옮긴다.

Premier League

		팀		P	W	D	L	GF	GA	GD	Pts	폼
4			Nottingham Forest N Forest	32	17	6	9	51	38	13	57	WWWLL
5			Manchester City Man City	32	16	7	9	62	42	20	55	LDWDW
6			Chelsea Chelsea	32	15	9	8	56	39	17	54	WLW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