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끈질기게 싸웠지만,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에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유럽 대항전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6만 21명이 지켜본 가운데, 프랑스 챔피언은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3골을 앞서 나갔다.

엘링 홀란드가 시티 소속 유럽 대항전 37번째 골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마녜스 아클리우슈에게 네 번째 골을 내주며 추격 흐름이 꺾였다.

그래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선수들은 승점을 향한 투지를 놓지 않았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홀란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홀란이 다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경기 막판 페란 토레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지만, 프랑스 챔피언은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요약

킥오프 전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프랑스 팀은 폭발적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 15분 동안 2분 사이에 2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보여 줬다.

두에가 빠른 역습에서 박스 가장자리로 치고 들어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이어 반대편 포스트로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티가 좋은 출발로 PSG를 뒤로 밀어붙이던 가운데 나온 아픈 실점이었다. 박스 안에서 마르키뇨스가 라이언 셰르키에게 서툰 태클을 했지만 운 좋게 넘어간 장면도 있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펀칭한 공이 자신의 크로스바를 맞았지만, 주심은 이후 마크 게히의 파울을 선언했다.

두 골 차 리드에 힘을 얻은 원정팀은 계속해서 위협적이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헤더가 골대 안쪽을 맞고 나왔고, 이어 비티냐가 빠른 공격 전개를 깔끔한 세 번째 골로 마무리했다.

시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헤더가 근소하게 빗나가고,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사포노프에게 막히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고, 전반은 아쉽게 끝났다.

마레스카 감독은 하프타임에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날 뻔했다. 홀란드가 앙투안 세메뇨에게 연결했지만 슈팅이 굴절되어 빗나갔고, 이어 엔조 페르난데스의 헤더도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일리만 은디아예가 PSG 수비를 흔들었다. 사포노프에게 바로 앞에서 슈팅이 막힌 뒤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로 연결했다.

흐름은 시티가 잡고 있었지만, PSG가 후반 첫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아클리우슈가 20미터 거리에서 날린 슈팅을 돈나룸마가 막지 못했다.

그래도 시티는 계속 싸웠다. 그바르디올의 헤더가 골라인에서 걷어내졌고,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포스트와 크로스바가 만나는 모서리를 때렸으며, 홀란드도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혔다.

후반 75분, 홀란드가 아유브 부아디의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과 화끈한 마무리를 노렸지만 PSG의 러시아 골키퍼가 필사적인 선방으로 막아냈고, 이어 돈나룸마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전 시티 선수 페란 토레스를 좌절시켰다.

라인업

시티 XI: 돈나룸마, 후사노프, 디아스(46’ 누네스), 게히, 그바르디올, 앤더슨, 페르난데스(90’ 오라일리), 세메뇨, 셰르키(46’ 부아디), 도쿠(46’ 은디아예), 홀란드

교체 명단(미출전): 베티넬리, 룰리, 코바치치, 아이트-누리, 헤이스, 알랑, 포든, 루이스

PSG XI: 사포노프, 하키미, 마르키뇨스(C), 파초, 멘데스, 비티냐, 자이르에메리(84’ 루카스 베랄두), 루이스(84’ 뤼카 에르난데스), 두에(66’ 크바라츠헬리아), 아클리우슈(76’ 주앙 네베스), 뎀벨레(76’ 토레스)

교체 명단(미출전): 슈발리에, 모우아크, 자바르니, 디뉴, 고츠, 드로 페르난데스, 은장투

기록을 향한 헤더

홀란드의 헤더는 그의 챔피언스리그 37번째 골로, 본선 기준 36골이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넘어섰다.

모든 대회 통틀어 클럽 최다 득점자인 아구에로를 앞선 대단한 기록이다. 아구에로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해트트릭도 기록했지만, 이는 그의 36골에 포함되지 않는다.

홀란드는 단 41경기 만에 이 기록을 세웠고, 두 번째 골로 대회 통산 득점을 61골로 늘리며 역대 7위에 올랐다.

펩,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경기는 10년간 시티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처음 돌아온 날이었다.

절친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만나는 자리이자, 10년을 보낸 사랑하는 클럽으로 돌아오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플랫 캡을 보면, 맨체스터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그렇다는 점이 분명히 느껴진다.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를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마레스카 감독 인터뷰

“첫 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꽤 좋게 출발했는데, 1분 뒤에 두 번째 골까지 내줬습니다. 그게 좋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후반에는 훨씬 나아졌고, 더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조금 이상한 경기였습니다. 첫 골까지는 꽤 좋게 출발했고 경기를 제대로 하고 있었는데, 첫 골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내줬죠. 하프타임에 무너진 건 아니고, 몇 가지를 조정했습니다. 우리는 더 얻을 자격이 있을 만큼 충분히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압박할 때 조금 조정을 했는데, 균형을 조금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에 3-0이 됐어도, 후반에 만든 기회의 양을 보면 더 얻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엔리케 감독도 경기 후에 오늘은 자기들이 꽤 운이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냉정해야 하지만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게히 인터뷰

“전반에는 저를 포함해서 훨씬 더 잘해야 했어요. 처음 두 골 상황에서요. 그쪽이 조금 더 공격적이었어요.”

“후반에는 완전히 반대였어요. 우리가 훨씬 더 공격적이었고, 경합에서 훨씬 많이 이겼죠. 그게 득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됐어요.”

“전반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후반에는 가져갈 긍정적인 점이 많았어요.”

“선수들뿐 아니라 클럽 전체에 대해 많은 걸 말해 주는 경기예요. 팬들은 경기 내내 우리 곁을 지켜 줬고, 응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우리가 계속 싸우는 한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대회는 이제 막 시작이에요. 이번 경기에서 배우고, 앞으로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16 Position up
Club Brugge Brugge
2 1 0 1 6 6 0 3 패배 승리
17 Position down
Manchester City Man City
2 1 0 1 4 4 0 3 승리 패배
18 Position down
Borussia Dortmund BVB
2 1 0 1 3 3 0 3 승리 패배
최신 업데이트: 15 October 2026

이번 결과의 의미

시티는 두 경기를 치른 뒤 36개 팀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 순위표에서 17위로 내려앉았고, PSG는 선두에 올랐다.

다음 일정

시티는 토요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한다.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 23:00 (KOREA)이며, 현지 시간으로는 15:00이다.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에티하드에서 열린다.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 04:00 (KOREA)이며, 현지 시간으로는 10월 20일 화요일 2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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