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UCL 리그 페이즈 R7 리뷰] PSG에 대역전패 당한 맨시티, 최종전 무조건 이겨야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2-4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잭 그릴리시와 엘링 홀란드가 한 골씩 터뜨리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PSG는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오는 30일 홈에서 클뤼프 브뤼허를 꺾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경기 내용 재구성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렸다. 

PSG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최근 들어 빅네임보다는 근면함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맨시티는 13분 이날 처음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더브라위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반대로 맨시티는 27분 파비앙 루이스의 슈팅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는 등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사비뉴와 후벵 디아스를 빼고, 잭 그릴리시와 리코 루이스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그바르디올이 레프트백에서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레프트백 자리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가 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마누엘 아칸지가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했고, 그가 띄워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한번에 걷어내지 못하자 그릴리시가 달려들어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단 3분 뒤, 맨시티는 홀란드가 그릴리시의 굴절된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

그러나 PSG는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SG는 56분 우스망 데멜레, 6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이뤘다.

이어 뎀벨레가 70분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후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경기 분위기는 사실상 완전히 뒤집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와 코바치치를 대신해 제임스 맥아티와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승부는 끝내 78분 뒤집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들어온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반대쪽 포스트를 공략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으나 VAR 확인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출전 명단

PSG: 돈나룸마, 하키미, 마르튀뇨스, 멘데스, 파비앙 루이스(자이르에메리 61), 제베스, 비티냐, 이강인(뎀벨레 46), 두에(곤살루 하무스 61), 바르콜라(에르난데스 81)

대기: 사파노프, 테나스, 킴펨, 아센시오, 마율루

맨시티: 에데르송, 누네스(스톤스 78), 아칸지, 디아스(루이스 46), 그바르디올, 코바치치(귄도안 70), 더브라위너(맥아티 70), 베르나르두, 사비뉴(그릴리시 46), 포든, 홀란드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화가 나지 않았다. 상대가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의 경기 강도가 더 높았고, 그래서 그들이 경합 상황에서 이겼다.”

“우리는 2-0으로 앞선 상황,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수비를 하려면 볼을 소유해야 한다. 상대가 더 잘했다. 상대는 가짜 9번을 활용해 중앙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래서 더 어려웠다.”

“상대가 더 잘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홈에서 브뤼허를 상대로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이길 자격이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

패배의 의미

맨시티는 이제 벨기에 명문 클뤼프 브뤼허를 무조건 꺾어야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26일 새벽 2시 30분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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