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완승을 거두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 프리미어 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요수코 그바르디올, 엘링 홀란드가 득점하며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2위 맨시티는 이날 1위 아스널이 토트넘에 3-2로 승리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유지했다.

그바르디올은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하프타임에 앞서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최근 세 경기 결장 후 교체 투입된 홀란드가 후반전 날카로운 마무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

맨시티는 이날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으며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네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리그 선두 아스널은 현재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양 팀의 골득실 차이는 아스널이 일곱 골 차로 우위다. 맨시티의 자력 우승 조건은 잔여 경기 전승이다.

경기 내용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해진 가장 큰 소식은 필 포든의 결장이었다. 포든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몸상태 저하로 결장했다. 맨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도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단단한 수비 대형을 구축하며 맨시티에 맞섰고, 공격 기회가 오면 빠르게 대형을 깨고 전진하며 맨시티를 위협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날 킥오프 후 34초 만에 네코 윌리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곧 맨시티는 경기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맨시티는 8분경 로드리가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볼을 빼앗은 뒤, 연결한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왼쪽 측면으로 넘어들어온 더브라위너에게 이어줬다. 그러나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마츠 셀스에게 막혔다.

지난 브라이턴전에는 교체 출전한 제레미 도쿠도 이날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는 14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에데르송은 이날 상대 윌리 볼리와 충돌해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전반전을 마무리한 후 슈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됐다.

맨시티는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득점했다. 이로써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다섯 경기에서 세 골을 기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반격할 기회가 있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38분 곤살로 몬티엘이 문전으로 연결한 컷백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열어줬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에데르송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는 무릴로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코너킥을 에데르송이 캐치하지 못하자 골문으로 밀어넣기 위해 발을 가져다댄 슈팅이 골대를 스쳤다.

맨시티는 전반전종료 후 골키퍼 에데르송을 오르테가와 교체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쿠를 대신해 코바치치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그러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후반전 초반 우드가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잡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곧 맨시티가 주도권을 되찾았고, 베르나르두가 54분 그바르디올이 문전으로 띄워준 패스를 공략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그의 슈팅을 올라 아이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이후 부상으로 최근 세 경기에 결장한 홀란드가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62분 잭 그릴리시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66분 안토니 엘랑가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우드가 또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우드는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견제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두 골 차로 벌렸다. 홀란드가 문전을 향해 달리며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자신의 21번째 프리미어 리그 골을 터뜨렸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현재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도 더는 위험을 감수하며 맨시티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이후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마저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맨시티는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출전 명단

노팅엄 포레스트: 셀스, 윌리엄스(35’ 몬티엘), 볼리, 무릴로(74’ 오모바미델레), 니아카테, 아이나, 다닐루(74’ 예이츠), 깁스화이트(C), 엘랑가(74’ 레이나), 허드슨오도이, 우드

대기: 터너, 산가레, 토폴로, 오리기, 오모바미델레, 히베이루

맨시티: 에데르송(46’ 오르테가), 워커(C), 아칸지, 아케, 그바르디올, 로드리, 베르나르두, 더브라위너(89’ 누네스), 도쿠(46’ 코바치치), 그릴리시(62’ 홀란드), 알바레스(89’ 보브)

대기: 카슨, 스톤스, 고메스, 루이스

펩, 프리미어 리그 300경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사령탑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300번쨰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300경기에서 맨시티의 성적은 221승 41무 38패다. 해당 기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없다.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기록한 팀은 리버풀(194승), 아스널(168승)이다. 이에 토트넘(164승), 첼시, 맨유(이상 156승)이 뒤를 잇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해당 기간 승률은 73.6%.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모든 감독을 통틀어 최고 승률 기록이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65.2%,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62.9%, 위르겐 클롭 감독이 62.7%,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61.7%를 기록 중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이제 네 경기가 남았다. 산에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정말 어려운 경기가 남아 있다. 한 경기씩 치러나가야 한다.”

“단 한 경기에서 비기기라도 한다면,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이게 현실이다.”

“우리는 오늘도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제 조금 휴식을 취한 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바르디올 리액션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예상했다. 특히 운동장 잔디가 정말 건조한 점을 확인한 후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간다.”

“오늘 골을 넣을 줄은 몰랐지만, 좋은 위치에서 좋은 골을 기록했다. 지금 우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중이다. 우리에게는 결승전 네 경기가 남아 있다. 해내야 한다.”

맨 오브 더 매치

그바르디올은 갈수록 농익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센터백으로서 수비뿐만이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맨시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이날 전반전 득점하며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총 세 골을 기록 중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가 노팅엄에 승리하며 프리미어 리그 2위 자리를 지켰고,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유지했다. 현재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맨시티는 남은 네 경기에서 울버햄튼(홈), 풀럼, 토트넘(이상 원정), 웨스트 햄(홈)을 상대한다.

세 경기를 남겨둔 아스널은 본머스(홈), 맨유(원정), 에버턴(홈)을 만난다.

다음 경기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최근 황희찬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상승세를 탄 울버햄튼이다. 맨시티는 울버햄튼과 내달 5일 새벽 1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 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News about N Forest v Man City

[하이라이트] 노팅엄 포레스트 0-2 맨시티(PL 34R, 23/24)

맨체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