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23R 리포트] 홀란드, 3개월 만에 골! 맨시티, 에버턴 꺾고 10연승 행진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각) 에버턴을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전 홀란드가 터뜨린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는 2-0이었지만, 맨시티는 이날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인 에버턴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경기 종료를 19분을 남겨두고 홀란드가 지난 11월 후 무려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망을 갈랐고, 결국 이 득점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이어 홀란드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 리그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특히 맨시티는 리그 선두를 달리던 리버풀이 홈에서 번리를 상대하기 전 열린 에버턴전에서 승리하며 잠시나마 1위 자리를 꿰찼다.이후 리버풀은 번리전에서 3-1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 만큼 앞으로 선두 경쟁은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경기 내용 재구성

이날 경기는 흐름을 주도하는 맨시티, 최소 1점이라도 승점 획득을 위해 버티기에 집중한 에버턴의 상충하는 스타일이 맞붙은 승부였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을 두터운 수비벽을 세우며 맨시티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에버턴은 견고한 수비를 펼친 후 속공으로 위협적인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반격했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득점 기회도 에버턴이 잡았다. 에버턴은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 고드프리가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에데르송이 몸을 던지며 이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 맨시티는 측면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도쿠는 28분 고드프리, 제임스 타코스키를 차례로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홀란드의 머리에 정확히 맞추기에는 궤적이 다소 높았다.

맨시티는 이어 마테우스 누네스가 찔러준 패스를 홀란드가 받아 득점을 노렸으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게 차단당했다.

맨시티는 45분경 마누엘 아칸지의 슈팅을 상대 수비수 타코스키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막았는지를 두고 페널티 킥 판정 여부에 대해 VAR 검토가 이뤄졌다. 그러나 주심은 끝내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좀처럼 선제골이 터지지 않자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더브라위너와 카일 워커를 교체 투입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와 워커가 투입된 후 경기 강도를 한층 더 높이며 에버턴을 공략했다.

결국, 맨시티는 70분 홀란드가 선제골이나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띄워준 코너킥이 문전에서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볼이 홀란드에게 떨어졌다. 홀란드는 이를 상대 골키퍼가 절대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홀란드는 더브라위너가 연결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완벽한 마무리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아칸지(58’ 워커), 디아스(C), 스톤스, 아케, 로드리, 누네스(58’ 더브라위너), 포든, 알바레스(78’ 베르나르두), 도쿠(86’ 그릴리시),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그바르디올, 루이스, 보브, 라이트

에버턴: 픽포드, 고드프리(53’ 콜먼), 타코스키(C), 브랜스웨이트, 미콜렌코, 영, 가너, 가나, 맥닐, 해리슨, 칼버트르윈

대기: 버지니아, 패터슨, 킨, 오나나, 베투, 체르미티, 헌트, 도빈

맨 오브 더 매치

엘링 홀란드.

홀란드가 장기 부상을 뒤로하고 최고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11월 후 3개월 만에 득점한 그는 이날 에버턴을 상대로 고전한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홀란드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회복한 만큼 올 시즌 후반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이런 유형의 경기에서 이기는 걸 정말 좋아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고 있었다.”

“홈에서 에버턴을 상대하는 건 늘 복잡한 문제다. 그들을 상대로 수년간 잃은 승점이 많다. 오늘은 후반전 우리가 갖춘 대형과 선수들의 바디랭귀지가 훨씬 더 좋았다.”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불평이 많았다. 12시 30분 킥오프는 선수들에게 어렵지만, 그들의 바디랭귀지도 좋지 않았다. 선수들간 호흡을 개선해야 했다. 후반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격해야 할 공간을 더 잘 읽었다. 카일(워커), 케빈(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실바), 잭(그릴리시)가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잭이 경기 막판에 볼을 소유해준 점이 컸다. 이렇게 고통을 받은 경기에서 이기는 걸 정말 좋아한다. 프리미어 리그는 정말 어렵다. 그냥 주어지는 게 없다.”

“선수들이 승리 후 좋아하는 모습이 우리가 오늘 결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엘링 홀란드 리액션

“기분이 좋다. 이기면 늘 기분이 좋다.”

“우리는 항상 팀으로서 성실한 경기를 한다. 오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승리를 했다.”

“대다수 경기에서 상대는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부숴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팀이다.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부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오늘 우리는 좋은 승리를 했다.”

“최근 우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컵대회를 포함해 10연승 중인데, 긍정적인 현상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리그 선두 리버풀보다 앞서 치른 경기에서 승리하며 잠시나마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이어진 번리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양 팀간 격차는 승점 3점 차로 유지됐다. 단, 맨시티는 현재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다음 일정

UEFA 챔피언스 리그가 돌아온다. 맨시티는 오는 14일 새벽 5시 코펜하겐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다음 경기 일정

전체 경기 일정

토 17 2월

Premier League

Man City

17:30

GMT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