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브롬을 원정에서 5-0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경기 내용
웨스트브롬은 경기 시작과 함께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벗어나서 공격을 감행했으며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스로우인을 통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상대의 공격을 잘 걷어냈고 이후 가진 첫 번째 공격에서 선제골을 만들어 낼 뻔 했습니다. 공간을 스스로 찾아 들어간 베르나르두는 필 포덴에게 공을 전달하였으며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였지만 샘 존스톤 골키퍼가 가까스로 손을 막아내며 아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경기에서 샘 존스톤 골키퍼는 많은 선방을 했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맨체스터 시티는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 6분, 칸셀루는 박스 중앙 부근 바깥 쪽에 있던 귄도간에게 공을 전달하였고 이를 트래핑한 뒤 바로 슈팅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서는 샘 존스톤 골키퍼도 슈팅에 반응하지 못하고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고 그대로 선제골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귄도간의 시즌 7번째 골이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시 한 번 그의 활약을 예고했던 골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선제골 이후 공을 자연스럽게 돌리며 경기를 지배했고 추가골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전반 20분에 주앙 칸셀루의 발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가 가동됐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이어나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박스 안에 있던 베르나르두가 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던 칸셀루에게 공을 전달했고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정확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이후 VAR 판독이 이어졌고 결과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하여 골은 그대로 인정이 됐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더욱 더 좋은 경기를 이어나갔고 일카이 귄도간은 전반 30분에 3번째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골은 귄도간의 개인 능력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귄도간은 개인기를 통해서 수비수를 따돌렸고 왼발로 파포스트를 향해 정확히 슈팅한 골은 골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최근 아주 좋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에 리야드 마레즈는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이번 득점을 통해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드리블 후 슈팅’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측면에서 수비수를 달고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기회가 생겼을 때 그대로 강하게 왼발로 슈팅하며 골망을 세차게 흔들 수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여서가 아닌 제 3의 입장에서도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 들어서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50분에는 로드리고가 강력한 대포알 중거리슛을 날렸고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7분 뒤에는 로드리고가 우측면으로 뛰어 들어가는 마레즈를 향해 롱패스를 전했고 마레즈는 이 공을 잡지 않고 바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스털링에게 다이렉트 크로스를 전했습니다. 완벽한 찬스를 잡은 스털링은 공의 방향만 바꾸며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렇게 웨스트브롬 원정에서 5-0으로 승리할 수 있었으며 케빈 데 브라위너, 세르히오 아게로의 부재 속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