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인 경기가 열린지 25주년이 됐다. 맨시티가 25년 전 세컨드 디비전(잉글랜드 3부 리그)에서 길링엄과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한 경기 하이라이트를 공개한다.

당시 조 로일 감독이 이끈 ‘3부 리그 팀’ 맨시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니 퓰리스 감독의 길링엄을 만났다. 맨시티는 당시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에서 강등되는 충격에 빠진 상태로 치른 첫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승격 기회를 잡았다.

결국, 맨시티는 이날 120분간 경기 후 승부차기 끝에 길링엄을 제압하며 승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길링엄은 칼 아사바와 로버트 테일러가 81분과 87분 연이어 득점하며 경기 종료를 앞두고 두 골 차로 앞섰다. 경기 중계를 맡은 캐스터 브라이언 호튼은 “여기까지다. 경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홀락과 폴 디코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전 30분간 승자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맨시티 골키퍼 니키 위버가 두 차례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