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미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쳤고 맨체스터 시티는 이런 상황 속에서 조직적인 웨스트햄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습니다.
웨스트햄은 짜임새 있는 수비와 성실함을 갖춘 미드필드 진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공간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안토니오를 필두로 공격에 나설 때에는 City의 수비진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맨체스터 시티는 흐름을 타기 시작하였고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카일 워커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웨스트햄의 골망을 노렸고 라포르트의 헤더를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두 기회 모두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마레즈의 득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가 되었고 경기장에는 눈이 지속적으로 내리며 시야가 매우 좋지 않아지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두 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고 경기의 흐름은 평소보다 느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이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고 점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34분에 귄도안의 발에서 선제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레즈의 크로스를 받은 귄도안은 박스 안에 침투하여 공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공은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선제 득점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와 리야드 마레즈에게 2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모두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 쌓인 눈을 치우고자 평소보다 더 긴 하프타임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라운드가 정비된 뒤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후반 56분, 스털링의 스루패스를 받은 귄도안이 제주스에게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고 제주스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고자 공의 방향을 골대쪽으로 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크래스웰의 태클은 공을 골라인 밖으로 걷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스털링과 귄도안의 콤비 플레이는 다시 한번 빛을 발휘했습니다. 스털링의 스루패스를 받은 귄도안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파비앙스키 골키퍼에 막히며 후반 90분까지 경기 스코어는 1-0으로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상태는 깨지게 되었고 그 주인공은 바로 교체되어 들어온 페르난지뉴였습니다.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골대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고 리드폭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2-0으로 종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종료 직전에 란지니가 한 골을 만회하여 상황은 2-1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경기 재개 후 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고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